김 과장은 시골마을에서 뙤약볕에 고통 받는 개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것은 죽음보다 강한 순애보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안락사를 시키라는 압박이 들어오는데….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그러나 반려동물 문화는 아직 정착단계에 있다.
특히 식용견 문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저자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식용견으로 태어난 해피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동물학대와 개 농장, 유기견 보호소 등의 첨예한 문제들을 담담히 제기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필독서.
개와 인간의 교감, 그리고 동물의 순수한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빚는다.
과연 해피는 그 모든 고난을 이기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까? 이 비정한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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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거야.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걸. 동물의 고통이 인간의 고통보다 결코 작지 않다는 걸.”
"할 수 없이 그놈을 내가 키웠지. 그때부터 개고기를 딱 끊었어. 못 먹겠더라고. 그렇게 좋아하던 개고기였는데.”
“이윤이 전부는 아니잖아. 지옥이 어딘 줄 알아? 이윤만 추구하는 세상이야.”
“우리가 바로 그런 지옥에서 살고 있지.”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했다. 개들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보다 훨씬 강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어떤 때는 사람 이상이야. 사람에게서보다 더 깊은 교감을 느낀다니깐. 단순하지만 진실한 교감 말이야.”
앵두는 꼬리를 흔들며 엄마의 뺨을 연신 핥았다. 기쁨의 눈물이 번져서 눈가를 적셨다.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나는 엄마밖에 모르니까요. 엄마는 나의 전부니까요.’
저자 210은 시인이자 소설가다.
검은 시, 하얀 시, 붉은 시 등의 '색채 시 시리즈'와
괴충 특공대, 슬픈 연인들을 위한 샤콘느,
개를 기르는 남자 등의 소설이 있다.